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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고 집에 오니 10시,,,으아아...길에다 내다버린 시간과 체력😬

주말동안 할 일 목록도 작성해놨는데 오늘 산책나갔다가 비에 홀딱 젖어서 들어오고, 밥 만들어먹고 잠만 잤다...ㅎㅎㅠ

내일은 친구랑 약속 있긴 하지만 아침부터 보는건 아니니까!
꼭 지키자...!!!

  • 책 읽기
  • 매뉴얼 다시 숙지하기
  • 소비/공부 계획 세우기
  • ncs 의/수/문 10문제씩
  • 전공 기사 개념 다시 공부
  • ☆프린터 토너 미리 구입
  • 안경 맞추기
  • 머리 자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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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카톡하다가 뜬금없이 나온 복권 얘기ㅎㅎ
친구는 꾸준히 온라인으로 쉽게 사고 있다길래...!

복권을 인터넷으로..?
조금 충격을 먹기도 했는데 어찌보면 IT강국이라서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ㅎ

사실 로또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매주 5천원이면 맛있는 음식 한번정도 안먹고
그보다 더 큰 재미(?) 기대감을 안고 살 수 있는게 나름 의미가 있는것 같아서 구매해보았다!

1등 당첨확률은
5개의 조×6자리에 들어갈 10가지 숫자
1/5×10^6
즉, 500만분의 일
일반 복권보다 1.68배 정도 더 높은 수치라고 한다만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 수치^^...

대학 교양에서 들은 통계수업에서 계산해본 결과 복권을 안사는게 금전적으로 제일 이득이라고 하셨다ㅎㅎ

다들 넘 기대하진 마시길!
저는 재미로 가끔 생각날때 사보겠습니다~

1. 동행복권 복권통합포털 홈페이지 접속
2. 로그인/회원가입
3. 구매하기
4. 예치금 충전하기
5. 번호 생성
6. 최종적으로 구매하기 누르면 완료!


과정별 사진은 나중에 첨부해야겠다...헤헤

그리고 연금복권 추첨일은 매주 목요일!

이번주 결과는...^.^




역시나...ㅎㅎ
그래도 일주일동안 결과 기다리면서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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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통근 기차 타고 버스 타면 시간 아슬할 것 같아서

그 앞에 차 타려고 일찍 나섰건만 마을 버스가 오지않았다... 시간표가 바꼈는가ㅠ

그래서 오늘도 같은 시간대 기차 기다리는중이다!
기다리다가 졸아서 놓치지 않겠지ㅜ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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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무사 완료!

많이 배우고 업무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것 같다!

기회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열심히 하겠습니다!!!

용기내서 지원자들 중에 왜 뽑혔는지 물어봤다...!

한단어, 한마디로 인해서 면접합격까지 하게 되다니
진짜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게 이런건가보다

단어 하나하나도 진심을 담아서 신중하게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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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캬캬 첫 한숸...


약 커트라인이랑 3.2점차...

나오면서도 욕했었던 시험^^,,,

당시 다른 공기업 면접결과 기다리면서 공부에 거의 집중 못했기 때문에...어찌보면 예상된 결과이기도 하다

그래도 다음번에는 다른 기업 전형 결과 여부를 떠나서 후회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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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했다...
면접 진짜 못봤는데도 기회를 주시다니 노력해야겠다!!!
근로계약서 쓰고나서야 정말 확정이지만,,, 계약직 라이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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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에 박혀 있다가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받아봤더니 서류 합격했다고 내일 면접 보러올 수 있겠냐 물어보셨다...

 

완전 가능이쥬...^^

 

기대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기회 쌓고 온다는 느낌으로 보고 와야지

 

그래도 주어진 시간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자료 수집 중이다...ㅎㅎ

 

떨어져도 미련을 갖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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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교수님이 땅에 버려도 안 주울 자신이 있는 금액으로 하랬다. 그래서 난 진짜 딱 30만원만 해야지 했는데 10만원을 중간에 더 넣었고,,, 지금 왜 60만원인가...? 일단 이득이니 좋아해야지

 


1. 한온시스템
2020년 6월 카카오뱅크에서 주식계좌 개설하면 만원짜리 주식 하나 준다길래 냉큼 가입. 며칠뒤 주식창에 한온시스템 달랑 1주가 뜨더라... 그거보고 다른거에서 만원 정도 손실봐도 제로썸이라며 좋아하며 묻어둠
무슨 회사인지도 몰랐는데 하반기에 막 오르길래 찾아보고 지켜보다가 뒤도 안돌아보고 냅다버림ㅎㅎ

 


2. 폐기물 관련주
2020년 작년 늦여름~초가을,,, 유난히 태풍이 짱 많이 왔었다 매주마다 왔을걸?
내가 사는 지역은 바람이 진짜 많이 불었어서 일주일마다 유리창 깨지는건 아닌지 걱정하면서 잠들었다 아침마다 뉴스에서도 피해소식을 보도해주면서 어휴...이러고 걱정했었다

그러던 도중 유리이 깨지거나 공사장에서 나오는 쓰레기들은 어디서 처리하는거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찾아봤는데 폐기물 처리업체가 있더라.
정보에 의하면 와이엔텍 코엔텍 인선이엔티 얘네가 폐기물주 삼대장인듯 했다
그와중에 코엔텍은 배당금이 짭짤해서 몇개 담았고 인선이엔티가 아이에스동서의 자회사?라길래 망할일은 없겠군 하고 매수~

 


3. 뜨거운 감자 두인코
그리고 작년 11월... 완전 애송이 그자체인 나는  두인코 매각소식에 이건 분명 호재!!!겠지 하고 단타를 치려했다...어리석은것...ㅋ 단타 경험 0인 애가 성공할리는 없었다

당시 아침 9시 장 열리자마자  9000원 근처에서 샀고^^... 점심쯤 되니까 그날 10000원까지 찍더라~ 생각보다 잘올라서 더 지켜보려했는데 점심 다먹고 정신 차려보니 8300원이더라... 다음주는 7천원대였나? 눈뜨고 코베이기가 이런걸까...?

넘 속상했다ㅜ

그래도 두인코 쉽게 망할 기업도 아니고 (당시에 두인코 빚문제는 좀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기술도 세계시장기준 상위권이기 때문에 그냥 쳐박아뒀다

그러고 주식어플 잘 안들어갔는데 웬걸...많이 올랐네? 더 오를것 같으니까 추매해야지 하고 평단 만이백원으로 올랐다...넘 속상해...그러고 다음날 또 폭락하더라...?
이정도면 누가 나 거래하는거 지켜보는거 아닐까?
그러고 또 묻어뒀다... 지금보니 또 올랐다...휴 생활비 걱정이 조금이나마 줄었군
근데 최근 뉴스 찾아보니까 세금 매긴다는데... 갖다버려야할때가 된걸까...? 재상장후에도 비전있다고 보는데..흠 좀 더 고민!

 


4. 정말 짧게 가지고 있던것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6만원 직전 ~ 계속 들고 있다가 배당금 탈걸...ㅜ
한전
코스모화학
진양폴리
현대제철
드림시큐리티 ~ 사이버 보안이 더 중요해질거라 생각
포코 ICT
우리기술투자
모비스

다행히 얘네는 다 빨간 상태로 보내줬다


현재 들고 있는것

지금들고 있는 주식들 중 가슴아픈 캠시스 평단...눈물이 난다구요


문제는 지금도 들고 있는 캠시스...라는 회사인데... 상폐만 되지말았으면 좋겠다...

주주로서 항상 기술 성장 응원하고 있고... 존버할테니 힘내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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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취준 중이긴 하지만 공기업을 이제 막 준비해서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막막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직접 경험해서 작성한 내용이라 주관적일수도 있기때문에 맹신하지는 말고
공기업 준비 방향을 잡는데 참고하면서 다른 글들도 찾아보길 바란다!


공기업 필기는 NCS(직업기초능력) + 지원분야 전공을 준비하면 된다


그리고 NCS는 크게 모듈형/PSAT형으로 나누어진다.

각 유형을 대비하는 방법은
모듈형은 개념 암기 + 사례 암기로 주어진 시간안에 풀기
PSAT형은 개념 응용해서 주어진 시간안에 풀기

두 유형의 난이도는 모두 다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풀 수 있다.
이렇게 보면 공기업 준비는 간단하게 느껴진다ㅎㅎ

하지만 시험시간은 극도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번 이론/개념을 잡아놓고, 이후 양치기를 통해 익숙해지면서 시간단축을 노리는 듯하다.


실전


1.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공기업 목록 뽑기
2. 최근 몇년간 NCS가 어떤 유형으로 출제되었는지 찾아보기
(블로그나 카페에 NCS시험 후기찾기 or 나라장터에서 채용대행사 검색하여 어느 유형인지 파악하기)

~ 모르겠으면 "나라장터 활용하기 - 공기업 채용대행사" 키워드로 검색해보길 바란다

3. 지원하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NCS영역 찾아보기
4. 교재 구입
5. 공부 시작(인강, 독학, 스터디 등등)

+ 전공공부에 있어서는 본인의 직무를 준비하는 오픈채팅방에 들어가있는걸 추천한다.
나/타인이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실력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직렬 준비하는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받을 수 있다ㅎㅎ
ex) 오픈채팅방 검색: 공기업 상경전공 / 공기업 회계직 / 공기업 기계직렬 등등


그럼 나는?


부끄럽지만 나도 제대로 공부한건 몇개월 되지는 않았다

<모듈형>
모듈은 유명한 책 2회독을 먼저하고, 개념을 정리한 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3개월 동안 스터디를 만들어서 모듈형으로 출제되는 기업의 봉모를 풀었다.
지금은 스터디는 따로 하고 있지는 않고, 모듈형으로 나오는 회사의 필기시험 7일전부터 정리노트를 보면서 대비하고 있다. (일단 상반기에 모듈형으로 출제된 회사의 필기 1곳을 뚫긴했다!)
그런데 특출나게 잘하는 실력은 아니기 때문에 다시 스터디해야 할 듯 하다...^^

<PSAT형>
PSAT은 독학하면서 문제를 푸는데 10에 9은 시간안에 못풀어서 정말 하기 싫었다...
그리고 꾸준히 풀어도 나아지지 않는 정답률을 보면서 이게 맞나...싶었다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보다가 유료광고이긴 했지만 공유인 PSAT형 독한스터디에 참여한 사람의 후기를 참고했는데 꽤나 괜찮게 느껴졌다
독한스터디의 주된 활동은 4주동안 진행되고, 매주 무료로 제공되는 인강의 70%이상 진도 나가기, 매주 학습일지 3회 작성, 매주 1회 시험응시(복습용)이다.
돈도 안드는데 밑져야 본전! 이러면서 나도 독한스터디 PSAT형 9기에 헐레벌떡 신청했다ㅎㅎ


독한스터디 PSAT형 9기 수료후기

유튜버께서도 좀 빡세다고 말해주긴했다만 진짜로 커리큘럼이 정말 빡셌다 하하...
근데 다하고 나서 얼마나 뿌듯한지는 직접 경험해봐야한다!
그리고 NCS를 혼자 공부하면서 막막하다/해이해진다 싶으면 독한스터디 참여하기를 꼭 추천하고 싶다
일단 독한스터디 PSAT형 강의는 매일 의사소통능력/수리능력/문제해결+자원관리능력 3가지가 제공이 된다
나의 경우 하루에 할당된 강의를 하루안에 끝내기 위해
미리 문제를 풀어보고, 강의를 1.3~1.5배속으로 듣고, 꼼꼼하게 복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매일 NCS 공부에 쏟은 시간이 적어도 5~8시간이었다.

독한스터디,,,줄여서 독스라고 하겠다ㅎㅎ
직장 다니면서도 독스하시는 분들은 정말 하루가 36시간일지도 모른다...멋있어...
끝난 지금도 아침부터 독스 인강을 듣기 위해 강제로 부지런해졌던...생활습관이 몸에 배였다
그리고 독스가 진행되는 4주동안 각 기수별로 오픈채팅방에 들어와서, 모르는 문제를 서로 물어보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관리를 해주신다. 그리고 공정남님이 중간중간 위로/도움되는 얘기도 해주심!!

그리고 4주 동안 진행되는데 나는 공채 시즌이랑 맞물려서 서류작성 + 전공공부 + 면접준비랑 같이 병행했다...
진짜 독서실에 박혀서 휴대폰도 못보고 하루종일 순공부 8~12시간 뚝딱.
진짜 시험 앞두고 전공공부랑 병행할 때는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수료증 받았을때의 그 성취감...!!!
그리고 마지막 주 면접 때문에 준비는 많이 못했지만 독스 강의듣고 나서 처음 친 중부발전 NCS 점수도 꽤나 잘나온듯하다
N회독해서 더 분발해야지 아자아자!!!
그리고 독스가 끝난 후에도 7일동안 전체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해주시고,
또 사후관리(?)를 해주듯이 모든 기수가 있는 통합방에서도 케어를 해주신다ㅎㅎ

정말 독하게 해보고 싶으신분들은 공유인 독한스터디 검색해서 신청해보시길 바란다

+ 강의가 책을 기반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스터디 시작 전에 책 사두기를 추천!

끼얏호 4주동안 그 많은걸 다 해내다니 넘나 뿌듯하다


NCS가 멱살잡고 총점 올린 모습ㅎㅎ 전공 망...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아는대로 대답해드리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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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비슷하게 취업준비를 하다가 공황을 경험한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각자 상황이 다르겠지만 나의 극복 과정을 참고해서 본인에게도 맞는 극복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유리멘탈 개복치의 면접 준비 & 결과 기다리기


2021년 상반기 첫면접이자 약 6개월 만의 면접을 준비하면서 초조하기도 했고 불안했다.

사실 공기업 취업 준비를 하면서 인턴을 제외하고 정규직 면접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격일로 왕복 3시간 거리를 이동하여 면접스터디도 2개나 하면서 면접을 준비했다.

6/3에 면접을 보고 나오면서 도대체 뭘보고 판단한다는거지? 싶었다.

그래도 면접 복기는 따로 해뒀다...(블로그에도 비밀글로 업로드 해둬야지!)

이러면서도 기대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면까몰...을 되내이면서 나도 모르게 행복회로를 돌렸다.

그 와중에도 알게모르게 신경이 쓰였는지 잠도 깊게 못자고 입맛도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발표나기 전날, 친구들을 만났는데 나보고 안색이 안좋다고 했다.

며칠뒤 생리예정일이었어서 호르몬 때문인줄 알았는데,,,


6/15 공황장애 발단


면접 후 13일 뒤인 6/15 면접 탈락 소식을 접하자마자 온 몸에서 피가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탈락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기보다는 "탈락"이라는 결과에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난 솔직히 엄청 실망하실줄 알았다.

근데 오히려 내가 초조해하고 불안해 하던걸 지켜봐오셨어서 그런지 날 위로해주셨다.

하지만 몇시간 뒤 크게 한숨 쉬시는걸 들으면서 부모님 노후에 짐이 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가슴이 갑갑해지고 막연해졌다

그러고 갑자기 귀신에 씌인 사람처럼 잡코리아를 깔았다.

잡코리아에 올라온 공고들을 뒤져보며 내가 뭘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나 보다


공황장애 증상 1: 신체적, 정신적 이상

 

1. 신체적 이상 증상

- 집에 있을때도 10분 마다 소변이 마려워서 외출할 때 강박적으로 화장실 걱정함
- 하루종일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온몸이 떨림
- 면접결과 발표 전부터 불면증이 생겨서 하루 4시간, 3시간, ,,, 차츰차츰 줄어들어 발표 이후엔 30분만 잠들 수 있었음
- 새벽에 자다가 심장이 비이상적으로 빨리 뛰는걸 느끼고 이러다가 죽겠다 싶어 잠에서 깸
- 눈을 뜬 순간부터 잠들때까지, 일상 생활에서도 계속 심장이 두근거림
-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짐
- 입맛 없음
- 소화 안됨
- 헛구역질, 구토 증상
- 눈이 퀭해지고 피곤한데 잠은 안옴
- 머리가 잘 안돌아가는지 기억이 잘 안나고 집중도 잘 안됨

 

2. 정신적 이상 증상

- 눈뜨자마자 강박적으로 잡코리아에서 구인공고 열람
- 난 대체 뭘할 수 있지?와 같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 난 뭘해도 안될것 같다(계속 부정적인 생각)
- 난 언제 내 자리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막연함
- 부모님은 항상 내곁에 있는게 아닌데 라는 불안감
- 친구들은 다 자리를 잡았는데...라며 비교
- 승용차 타고 가는 와중에 갑자기 차문이 열려서 누가 들이 받으면 어떡하지?
- 길을 걷다가 갑자기 차에 부딪혀서 이대로 죽는거 아닐까(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

이것들의 무한굴레로 내 심신은 일주일만에 나락으로 갔다


공황장애 증상 2: 충동적인 행동


평소 12시에 자서 7시반에 일어나던 사람이 1시가 훌쩍 지난 시간에 잠들어서 새벽 2시에 매일 심장이 두근거려서 깼다.

잠에 깨고나서 강박적으로 잡코리아 어플 들어가기.

아이러니하게도 아무것도 안하면 안할수록 불안했고, 오히려 잡코리아를 보면서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직업에 대해 깊게 생각하기보다는 어디든 소속되고 싶은 마음이 컸나보다.

6/15~18 직무 하나도 고려안하고 무기계약직 지원, 도피성 대학원 고려
6/18~19 준비해온 직무랑 완전 상관없는 중견 중소기업 고려 (잡플래닛 1점대인데도 지원하려고 했음)
6/19~20 2조 2교대, 3조 2교대 생산직 고려
6/20 직업상담직 공무원 준비 고민(앉은 자리에서 프리패스 강좌 150만원짜리 바로 끊을뻔했다;)
6/21 김치공장 알바, 아프리카티비 모니터링 고려
6/22 학원 강사 지원, 과외 알아보기 + 다시 수능쳐서 대학가기
6/22 전문대 들어가서 간호조무사 or 국비지원 받아서 피부관리사, 네일자격증 취득하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내가 여태껏 준비해온 직무랑 멀어지고, 일관성없이 중구난방으로 알아보고 있었다
위에 언급된 직업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중요하다. 그렇지만 알게 모르게 저 직업들을 쉽게 가질 수 있을거라고 얕게 생각했다. 각 직업군들마다 그들만의 고충이 있고, 극복하기 위해서 다른 종류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내가 3년동안 준비해오던 직무랑 하나도 일치하지 않았다는점...
저 직업들을 어찌저찌 준비해서 지원했더라도 당장 내가 사장이었으면 열정적인 사람을 뽑지 나같은 사람은 안뽑았을것이다... 만약 저 길로 준비했는데 떨어지면 지금보다 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났을지도...?
그리고 20~30년동안 일하는 내 모습을 떠올리다가 막막해지면서 딜레마에 빠졌었다


공황장애 극복 과정

1. 끊임없이 생각, 상황 말해보기


어찌보면 얕은 공황장애 일수도 있지만 나는 그 짧은 시간동안 지옥체험하는 줄 알았다...

일주일 전만 해도 이렇게 지내다가 큰일날것 같아서 정신과에 상담 받으러 가야하나 고민할 정도였다.

일단 주위에 면탈소식을 알렸는데 다들 하나같이 위로해줬다. 친구들은 나한테 좀 쉬어야한다고 말했다
근데 멘탈이 무너져서 그런가 하나도 와닿지 않았다. 자꾸 뭔가를 해내야한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 상황에서 친구들한테 용기를 내서 내 충동적인 생각들을 말했다

여태껏 대기업/공기업 준비하던 애가 갑자기 공무원을? 김치공장 알바를...? 수능을? 친구들이 적잖이 놀랬을것이다...
(친구들아 미안해ㅜㅜ완전 노답 징징이었을것...)

그래도 계속 말했다. 말하면 말할 수록 안개가 걷히는 느낌과 동시에 개운해지면서 30분이라도 눈을 감고 낮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아빠한테도 용기를 내서 매일매일 내 생각을 말했다.

묵묵히 듣기만하던 아빠가 매일매일 너무 빨리 결정하고 쉽게 바꾸는거 아니냐, 나는 너한테 돈벌어오라고 한적없으니까 차근차근 준비해라.라고 농담처럼 말씀해주셨다

하지만 저말을 듣고도 정신을 못차린나... 아빠에게 계속 찡찡대는데,,,


2. 객관적으로 나를 마주하기 - 혼자서 하기 힘들면 가족/친한지인의 도움받기!


아빠가 참다못해 걱정어린(?) 마음으로 완전 객관적인 팩트로 날 때려줬는데 오히려 나한테 그게 해답이었다!!!

(실제로는 더 우회적으로 말씀하셨음^^)

지금 처한 상황을 직면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자꾸 회피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공기업 준비한지 얼마됐다고 면접 한번에 이렇게 쉽게 포기하냐(빡세게 준비한지는 3개월도 안됨)

짧은 기간 준비한거 치고 이렇게까지 좌절하는 모습이 솔직히 이해가 안된다

요며칠간 지켜봤는데 너무 빨리 결정하고 빨리 포기하는것 같다

취업시장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지금 이상태로 취업준비하면 어디든 안될거다.

취업하고 나서도 적응못하고 우울증에 걸려서 사회부적응자로 살게 될까봐 걱정된다

아직 젊으니까 지나치게 조급해 하지말고 30살까지 후회없이 준비를 해보고, 안되면 그 이후에 지난 며칠동안 말한거 생각해봐라.

살아보니까 모든 사람은 똑같은 양의 고통을 경험하는데, 사람마다 고통이 찾아오는 시기가 다르다. 너가 지금 고통스러운만큼 미래는 더 나을것이다.

아빠랑 대화를 통해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내가 도둑놈 심보로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다른 사람들은 기회를 잡으려 정말 열심히 갈고 닦으면서 노력했다는 점은 간과하고

공기업 준비는 제대로 한지 얼마 안됐지만, 졸업한지 3년차 & 주위 대부분이 자리잡았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노력하기 보다는 이제는 되겠지라는 마인드로 대충했다는걸 인정할 수 있었다.


현재 상태&생각


위로, 공감해주는 짱멋진 친구들이 있다는 점에 넘 감사하다.
내게 과분한 친구들인만큼 평소에도 고맙다고 자주 표현하기 시도 중이다! 나도 나중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해주세요...

당연하지만 몰랐던 부분인데, 부모님이 나에게 관심이 많고 그만큼 나에 대해 잘알고 계신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매일매일 부모님이랑 드라이브도 가고 깊은 대화도 하면서 갑갑함을 조금씩 해결해나가는 중이다.
지금 할 수 있는 최대 효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기!

만 3년간 취업준비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마땅히 이렇다 할 취미도 없이 살아온것이 아쉽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취미생활에 시간을 써보려고 한다ㅎㅎ 물론 다 해볼수는 없겠지만 계획은 장대하게!!!
24시간 중에 잠자는 시간 외에 공부만 독하게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면 또 공황에 취약해질 것 같으니까 건강 챙기는것도 병행해야 할 것 같다

이틀에 한번 1시간 30분 이상 운동하기
알바하면서 꾸준히 사람들 만나기
여행 다니기
친구들 만나기
읽고 싶은 책 읽기
영화보기
등산하기
블로그 운영하기
해보고 싶던 게임하기
요리하기

나중에 20대를 떠올렸을때 취업준비 뿐만이 아니라 이것저것 경험하고 즐기면서
나름 건강하고 알차게 보냈다고 되돌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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